출처: 로동신문
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신문이 지난해 과학기술단위(기관)들 중 현실 조건을 핑계로 연구과제 수행을 일정대로 추진하지 못한 곳과 허풍을 치면서 과장된 실적을 제출한 곳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과학자, 과학기술기관들이 한 가지라도 경제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1월 4일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과학전선이 끓고 있다”며 “한 가지라도 나라의 경제를 실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똑똑한 과학기술성과를. 이것이 과학기술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조국과 인민의 기대와 믿음이다”이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지난해에 어떤 연구결과를 내놓았으며 연구집단이 수행한 연구과제는 국가 경제발전에 과연 얼마만한 기여를 했는지 과학자, 기술자라면 누구나 대답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부문에서 건수나 채우는 식의 연구사업 태도를 철저히 경계하고 나라의 경제를 실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을 것에 대한 당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각오를 가지고 얼마만큼 노력을 기울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부문이, 과학자, 기술자들이 제구실을 바로하지 못한다면 경제 부문에서 제기되는 당면 과업들과 전망적인 목표들도 수행할 수 없으며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의 견인기적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과학자, 기술자들이 한 가지라도 경제발전에서 걸린 문제를 똑똑히 풀고 다문 한걸음이라도 인민생활 향상을 실제로 견인할 수 있는 그런 과학기술성과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 연구와 관련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그 어떤 이기적 목적을 먼저 추구하거나 패배주의, 허무주의에 빠져 현실에 필요하든 말든 허공에 떠서 인차 빛을 볼 수 있고 헐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연구과제들을 선정하는 현상, 설사 현실성 있는 과제를 선정하는 경우에도 도달 목표와 기준을 세계적 수준이 아니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당히 정하려는 편향을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연구사업에서 형식주의와 요령주의를 철저히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여러 부문과 단위들의 과학기술사업을 보면 이러저러한 조건을 내대면서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에 반영된 연구과제수행을 일정대로 추진하지 못한 단위들도 있었고 제시된 과제를 원만히 수행하지 못하고도 이쯤하면 된다고 허풍을 치면서 과장된 실적을 제출한 단위도 없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과학기술부문에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과학기술성과들이 나오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이런 현상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사업에서 패배주의, 허무주의도 묵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형식주의, 요령주의는 더욱 위험한 폐단이다”라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저해하고 오히려 나라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주게 되는 과학연구사업에서의 형식주의나 요령주의는 최악의 극난을 뚫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야 할  투쟁에서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열 가지, 백 가지의 연구결과보다 국가의 경제를 실제 들어 올릴 수 있는 한 건의 과학기술성과를 똑똑히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자각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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