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이 거의 다 계획대로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일부 기관들이 과학연구 사업의 조건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에 반영된 1분기 계획이 100% 수행된데 이어 4월에는 96%이상의 과제들이 일정대로 추진됐으며 5월 계획수행에서도 좋은 결실이 이루어졌다”고 6월 3일 보도했다.

북한은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을 법으로 알고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 수행에 떨쳐나선 과학자, 기술자들의 열의를 계속 앙양시키자면 일꾼들이 과학연구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실험설비를 비롯한 연구수단과 연구조건, 생활조건을 원만히 보장해주는 것이 과학연구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구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금속공업성, 전력공업성, 석탄공업성, 도시경영성 등 국가중점대상과제를 맡고 있는 여러 성, 중앙기관에서는 일꾼들이 과학연구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풀어줘 과학자, 기술자들이 과제수행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가과학원 현대화연구소를 비롯한 많은 단위에서도 일꾼들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수행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동신문은 일부 성, 중앙기관들과 단위들에서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안착돼 과학연구사업을 할 수 있게 조건을 보장해주는 문제에 관심을 잘 돌리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런 부문과 단위들을 보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기술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실제 거기에 필요한 물질적 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해 애쓰는 일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사업에 필요한 조건도 보장해주지 않고 덮어놓고 연구하라고 해서는 아무런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즉 북한은 올해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을 모두 일정대로 수행했다면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로동신문은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더 큰 것을 생각하고 멀리 앞을 내다보면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어떻게 하나 좋은 과학연구조건을 마련해주는데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뜻”이라며 “일꾼들부터 과학기술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바로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과학기술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곧 당과 혁명에 대한 관점과 태도, 사회주의에 대한 관점과 태도라며 과학기술을 홀시하고 무시하며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일꾼은 당과 혁명에 충실한 일꾼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꾼들이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사업을 조건이 좋을 때 해보자는 식으로 대하는 그릇된 사고관점을 철저히 뿌리 뽑고 과학기술을 혁명과 건설의 생명선으로, 승리의 보검으로 튼튼히 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심문은 모든 일꾼들이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업조건과 생활조건보장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림으로써 그들이 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경제발전, 인민생활향상에서 혁명의 제일척후전선의 기수, 전초병의 책임과 본분을 수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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