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국을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우주개발국을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4월 12일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을 맞아 우주개발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4월 12일은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이라며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선 워스또크(보스토크)호를 타고 1시간 48분 동안 지구를 돌고 돌아옴으로써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인우주비행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인우주비행에서의 성공이 오래전부터 인류가 꿈꿔온 우주정복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 사변이 됐다며 2011년 4월 7일 유엔총회 제65차 회의에서는 인류의 우주비행 50주년을 경축하면서 매해 4월 12일을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로 기념할 것을 결의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간이 광대한 우주공간에 처음 진출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지난 60여년 간 우주과학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우주에는 궤도자원, 고진공, 고정결환경자원, 무중력환경자원, 우주태양에너지자원, 달자원 등과 같은 개발 이용가치가 큰 자원들이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지적했다. 우주자원을 이용해 지구에서 실현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물리적 또는 공학적 실험, 육종 실험들을 진행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고순도의 합금이나 금속복합재료와 같은 새 재료들, 생육기일이 짧고 생산성이 높은 새 품종의 작물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류에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주는 우주는 인공지구위성을 비롯한 우주기구를 통해서만 개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나라가 각이한 용도의 위성들을 우주공간에 쏘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주는 어느 한 나라의 특정한 독점물, 소유물이 아닌 전 인류의 것이다.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우주법의 기본원칙들은 우주가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이용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에서도 세계적인 우주개발추세와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주권국가의 권리로 규정한 우주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전 국가적 관심과 기대 속에 우주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013년 국가우주개발국의 창설과 우주개발법의 채택으로 우주정복활동을 강력히 추동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주기술응용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대학 교원, 연구사들을 망라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조선우주협회가 새로 조직돼 우주의 개발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와 학술교류가 광범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위성과 그 부품들의 제작 및 시험기술, 위성항법과 궤도 및 자세조종기술, 합성개구레이더 및 위성촬영기의 개발기술과 위성통신, 각종 우주용재료개발기술 등 인공지구위성의 개발과 조종, 관측 및 통신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의의를 가지는 논문들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을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다”라며 “북한은 이미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시험위성들과 실용위성들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우주정복의 믿음직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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