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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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공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위성과 관련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정보산업성, 기상수문국 등의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합동 회견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계자들은 우주개발이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면서 기상관측위성, 지구관측위성, 통신위성보유를 국가우주개발의 선점고지로 정했다며 이같은 조치에는 재해성 기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나라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 이용하며 경제의 과학적 발전을 추동해 나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4월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이와 관련해 국토환경보호성, 정보산업성, 기상수문국 일꾼들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회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주산업건설이 국가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사업으로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전철수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은 “우주산업건설은 북한을 세계적인 경제력과 과학기술력을 갖춘 강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지름길 개척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된다”며 “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인공지구위성의 이용만 놓고 보아도 그것은 국토환경보호부문에서 사활적인 요구로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위성화상 자료를 이용해 토양 및 산림자원을 조사하고 산불을 비롯한 자연재해를 감시하며 피해지역을 자동적으로 검출하고 피해상황을 정량적으로 확정하는 기술들이 널리 도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도 산림자원조사분석체계, 황금산조성결심채택지원체계, 산불감시정보봉사체계, 원격조사기술에 의한 강하천 수역의 환경상태변화통보체계를 비롯해 위성자료를 통해 산림의 조성과 보호관리, 토양환경관리와 생태환경보호 등을 과학적으로, 통일적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철수 부상은 “이제 우리의 실용위성들이 더 많이 우주로 솟구쳐 오르면 위성자료의 실시간보장으로 국토관리와 생태환경보호, 재해방지사업에서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조국산천은 더욱 아름답게 변모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영길 정보산업성 부상은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경제발전을 힘있게 주도할 수 있는 당당한 우주산업을 건설하려는 당 중앙의 구상은 정보통신부문에 새로운 발전전망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보산업은 당의 영도 아래 지난 수십년 간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통신체계를 더욱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는 오늘 위성통신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예고해주는 우주개발, 위성개발 성과들은 정보통신사업에서 일대 변혁과 전진을 안아오는 강한 추동력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의 혈맥인 체신을 비롯한 정보산업전반을 책임졌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통신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임으로써 나라의 경제발전을 보장하고 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는데 적극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은 한국의 차관을 뜻한다. 2021년 정보산업성 부상으로 동영호가 로동신문에 등장한 바 있다. 동영호 부상이 물러나고 장영길 부상이 취임한 것인지 정보산업성에 부상이 여러 명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성민 기상수문국 부국장 겸 중앙기상예보대 대장은 각이한 용도의 실용 위성개발 사업을 가속화할 것에 대한 당과 국가의 조치는 기상수문사업에도 활력을 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농업의 발전은 기상예보의 발전과 떼여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기상예보의 과학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보장하는데서 위성정보에 의한 기상관측과 예보를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제 모든 부문이 다 그러하지만 실용위성에 탑재된 탐측기구로부터 보내오는 자료들은 전 지구적인 대기와 해양, 육지의 기후변화과정을 연구, 예측하는 기상수문부문에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정보를 이용하면 기상요소들을 손쉽게 관측하면서도 그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다며 실용위성들이 전송하는 실시간기상자료들을 받아 기상예보에 이용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기쁨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4월 위성발사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한 만큼 실제 위성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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