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의오늘
출처: 조선의오늘

북한이 정년을 넘긴 노년의 교수가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김택종 교수의 가정의료진단 및 치료지원체계 ‘명의원 3.1’ 개발 사례를 3월 15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명의원 3.1을 소개하기 위해 기자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기술교류사를 방문했는데 그곳 연구원들이 정보기술제품개발에 바쳐가는 김택종 교수의 탐구와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를 꼭 소개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칠순이 퍽 넘은 김택종 교수가 수십 년 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육 사업과 과학연구 사업을 해오면서 여러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관록있는 학자였다고 밝혔다. 2008년 그가 개발한 응용프로그램 가정의료진단 및 치료지원체계 명의원 1.0은 소프트웨어우수제품으로 등록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연로보장(정년퇴직)을 받고 집으로 들어갔으며 자식들이 이제는 나이도 많은데 집에서 여생을 편안히 보낼 것을 간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교수는 몸은 비록 대학 교정을 떠났지만 순간도 과학탐구의 길을 멈출 수 없었기에 새로운 정보기술제품개발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제품개발사업에 필요한 조언을 해웠으며 본인이 직접 밤을 새워가며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가축 및 물고기사양관리지원프로그램을 비롯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정보기술제품들을 개발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그가 명의원 프로그램 갱신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명의원 프로그램에 여러 병증상에 따르는 진단과 치료 및 처방들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지난해 명의원》3.1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김택종 교수는 조선의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언제인가 자료들을 연구하고 분류하느라 밤을 밝혀가는 나에게 자식들이 이제는 나이도 많고 집에 들어온 몸인데 꼭 그렇게 밤을 새우며 일을 해야 하는가고, 그러다 쓰러지면 어쩌겠는가고 만류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나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집에 들어왔다고 과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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