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IT를 생산공정 적용하고 첨단과학기술을 도입하고 힜지만 반동적, 반인민적 성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IT, 과학기술 성과를 극소수 특정 계층이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세계는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의 시대, 수자(디지털)혁명시대에 들어섰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정보기술에 의거하는 생산공정이 부쩍 늘어나고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자본주의 제도의 반동적, 반인민적 성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10월 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과 생산력이 발전하면 근로자들의 생활이 개선된다는 것은 하나의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과학기술의 도입으로 상품생산이 늘어났으나 근로자들은 빈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경제공황의 시기에는 상품이 너무 많이 생산돼 팔리지 않아 공장들이 문을 닫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첨단과학기술이 도입되고 생산력이 고도로 발전했다고 하는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과학기술의 성과들이 극소수 특정한 계층에게 점유되고 있으며 그것은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빈부차이를 더욱 극대화하는 결과만을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의 표본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지난 2020년에 억만장자로 불리는 자본가들의 자산이 경제침체가 지속되는 속에서도 계속 늘어났는데 미국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1억6500만명분의 재산을 합친 액수의 근 2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독점 자본가들이 국가주권과 생산수단을 틀어쥐고 모든 것을 좌우지하고 있다며 자본가들이 사람을 상품생산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황금에 의해 지배되는 무기력한 존재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과학기술과 생산력의 발전이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일본의 어느 한 IT업체의 기사로 취직한 한 남성이 장시간의 고된 노동 끝에 27살 나이에 사망했으며 다른 회사에서 일하던 24살 여성종업원도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자본의 투기행위로 위기가 들이닥칠 때마다 근로대중에게 저임금과 실업을 강요하고 그들로부터 수탈한 천문학적 액수의 세금을 오히려 위기를 만든 거대 은행들과 기업들을 구제하는데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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