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메아리, 통일의메아리, 조선의오늘,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이 메신저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2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홈페이지를 전면개편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의 선전사이트 중 하나로 북한의 체제를 홍보하고 북한 당국의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아리랑협회가 운영 중이다.

아리랑메아리는 홈페이지 구성과 디자팅 등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아리랑메아리는 해외 매체의 아리랑메아리 개설 채널을 소개하면서 텔레그램 방 링크를 추가했다.

새로운 아리랑메아리 홈페이지 소스코드를 분석해보면 텔레그램 방으로 연결하는 't.me'가 명확히 반영돼 있다.

해당 링크는 아리랑메아리가 개설한 텔레그램 방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아리랑메아리만 텔레그램 방을 개설한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선전사이트 통일의메아리도 텔레그램 방을 개설하고 연결 링크를 홈페이지에 반영했다.

조선의오늘은 아직 홈페이지에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텔레그램 방을 개설한 상태다.

북한의 대표적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역시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고 있다.

텔레그램 방 참여자가 아리랑메아리 4명, 통일의메아리 10명, 조선의오늘 2명, 우리민족끼리 47명인 것으로 볼 때 이제 텔레그램 방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선전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 텔레그램 방 운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렘은 러시아 개발자들이 2013년 만든 메신저다. 개발자들이 유럽, 중동, 동남아 등으로 계속 이전을 하며 운영하고 있어 추적이 어렵다. 때문에 익명성, 보안 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텔레그램은 보안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한다. 그런데 이런 특징 때문에 범죄자들이 쓰기도 한다. 해킹, 가상자산 거래, 마약거래 등에 텔레그램이 악용된다.

북한 선전매체들의 텔레그램 방 운영은 논란을 가져올 소지가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북한 선전사이트 접속을 막고 있다. 그런데 텔레그램 방의 경우 규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인들이 북한 선전매체 텔레그램 방인 접속하는 것을 규제할지 또 처벌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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