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지휘통제체계의 안정적 연동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사령부와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합참과 주한미군사령부는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이하 AKJCCS)와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한국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이하 CENTRIXS-K) 간의 안정적 연동을 보장하기 위해 합참 청사에서 한미 군 당국 간 최초로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명시한 합의각서를 교환했다.

서명식에는 류승하 합참 지휘통신부장(육군준장)과 주한미군사 에릭 웰컴 통신전자참모부장(대령)이 참석하여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지침 마련을 위해 그간 국방부(지능정보화정책관실)에서는 2021년부터 3년 간 한미 국방부 정보통신기술(ICT)협력위원회 및 사이버워킹그룹을 통해 미국과 다수의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해왔으며, 한국측 AKJCCS에 대한 보안평가 결과와 미국측 CENTRIXS-K의 보안평가 결과를 한미 최초로 상호 공유하는 등 신뢰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기존 한미 간 지휘통제체계 연동 시에는 사이버보안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연동 데이터에 대해 한미 간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체계를 연동했으나, 이번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통해 체계 연동 시 필요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를 명시해 사이버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연동할 수 있도록 개선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통해 자국 체계에 대한 위협이 상대국가의 체계에 대한 위협과 동일하다는 것을 상호 이해하고,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국의 체계는 자국의 사이버보안제도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상호 신뢰하며 공유하기로 했다.

국방부에서는 이번 합참과 주한미군사 간 합의를 시작으로 사이버보안 협력이 국방 전 분야에 확대될 수 있도록 6월에 열리는 2023년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위원회를 통해 한미 국방부 간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