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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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월 2일 개막한 북한 최대 IT 행사인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3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지난 10월 2일에 개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3이 고정자료통신망과 이동자료통신망에 개설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장’ 사이트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가상전람회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 주최로 열린 이번 전람회가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 담보와 정보화열풍’을 주제로 열렸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에는 북한 성, 중앙기관과 인민위원회, 과학연구, 교육 및 보건기관 등 370여개의 기관들에서 내놓은 1200여건의 성과 자료와 제품들이 출품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람회의 특징이 구름계산(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전시된 프로그램들을 가상적인 환경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기능을 실현하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경연을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산업성은 가상전람회 사이트에서 각 기관, 기업들이 만든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것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로 가상환경에서 프로그램들을 구동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시회에 각 분야별 정보화 성과가 소개됐다고 전했다. 우선 농업정보화와 관련해 100여건의 정보화 및 정보기술 성과들이 전시됐다고 한다.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등에서 농업과학기술보급홈페이지 ‘황금벌’, 물관리지휘지원체계(시스템), 농작물종자생산지원체계, 고정밀농업기상종합봉사체계 등이 선보였다는 것이다.

또 국가 관리, 경제 관리의 정보화 실현에 이바지하는 성과들도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국가 경제실태를 종합적으로 장악분석해 전반적 경제 활동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데 이바지하는 정보시스템 등이 출품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국가공무의 전자화를 하루 빨리 다그쳐 나가는데 정보산업성 정보화국 중앙정보화연구소, 중앙정보화품질연구소와 국가과학원 지능정보연구소, 철도성 정보기술연구소 등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에서 내놓은 에너지효률관리체계(시스템)는 공장, 기업소들과 세대 등에 전력소비를 줄여줄 수 있는 성과라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정보산업성은 프로그램 작성 경연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정보기술자 부류, 대학생 부류, 중학생 부류로 나눠 예선 경연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기술자 부류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룡남산금융기술사 연구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또 전람회에 소개된 강원도체신관리국 파도정보기술교류소의 교육지원체계 ‘배움터’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교원이 학생의 하루 동안의 학업성적과 생활 및 숙제정형 등을 학부형들의 휴대폰에 매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교육, 과학연구기관 등에서 내놓은 교육정보화에 이바지하는 수백 건의 성과들과 수십 건의 정보보안제품들, 사물인터넷기술, 대자료(빅데이터)기술에 대한 참관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 아침콤퓨터합영회사 등에서는 과학기술행정관리지원체계, 화상회의체계 락원‘, 신문열람용전자현시판, 전자수속용컴퓨터 등을 선보였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정보산업성이 행사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 경연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음성인식, 차번호인식, 기계번역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경연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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