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유럽 언론인, 경제인들의 북한 방문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대북 사업 컨설팅 업체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1월 16일 NK경제에 이메일을 보내 2024년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일정으로 방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폴 치아 대표는 유럽에서 대북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인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매년 유럽 기업인, 언론인 등을 모아 북한을 방문해 기업들을 둘러봤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초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방북이 중단됐다.

폴 치아 대표는 NK경제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북한에 대한 언론 사절단을 조직해 왔으며 마지막 방문은 2019년 9월에 이루어졌다”며 “아직은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하고 있지만 올해는 점차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양에 있는 파트너 중 한 명이 우리에게 방북단 준비를 문의했다. 이번 순방의 참가자들은 약 4년만에 북한을 방문한 최초의 외국 언론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폴 치아 대표는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폴 치아 대표는 이번에 방북하는 인원들이 평양과 여러 지역을 방문할 것이며 북한 관계자들과 공식, 비공식 면담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9월 마지막 방북 시 프로그램을 참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년 9월 폴 치아 대표는 기업인, 언론인 등과 북한을 방문해 북한 기업, 학교, 농장 등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북했던 인원들은 당시 열린 15회 가을철 국제무역전람회에 참가했었다. 따라서 4월말~5월초 북한에서 무역 관련 국제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폴 치아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북한은 해외 기업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북한 현재 상황을 알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본격적으로 외국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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