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아마도 관료주의의 엄중성과 후과에 대해 모르는 일꾼(당 간부)은 없을 것”이라며 “관료주의는 일꾼을 자기도 모르게 병들게 하고 대중의 정신력을 떨어뜨리는 위험한 독소”라고 9월 2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일꾼의 지식과 능력은 개별적 사람과는 달리 부문과 지역, 단위의 전반 사업에서 결정적 작용을 한다며 일꾼들이 아는 것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으면 자기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려고 해도 주관적 욕망으로 그치게 되며 당이 부여한 직권도 위세를 높이는 도구가 돼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지식의 빈곤, 실력의 부족으로 맡은 사업을 똑똑한 방법론과 과학적 타산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 단위와 부문 앞에 나라 앞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나아가서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을 떨어뜨린 일부 일꾼들의 과오는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모르면 관료주의자가 되고 알면 선구자가 되는 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라며 아직까지도 실력 제고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지 못하고 사활을 걸고 뛰어 들지 못하는 일꾼들이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학력이나 경력, 나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발전하는 현실,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는 일꾼이 언제 가도 맡은 부문과 단위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법론을 내놓을 수 없으며 주관과 독단, 관료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관료주의자는 명백히 무능력한 일꾼의 대명사라며 간판이나 직권으로 관료주의를 부리지 않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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