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속담이 세 나라(삼국) 시기부터 많이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삼국유사에 실린 속담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역사 문헌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속담인데 그때 이것을 ‘리언’이라고 했다고 10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대학은 속담을 그 후 ‘상언’이라고 하다가 조선왕조 중기부터 ‘속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리 최초의 속담집은 17세기에 출판된 책 ‘순오지(홍만종 편찬)’인데 여기에는 당시 많이 쓰이던 130여개의 속담이 실려 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이후 ‘백언해(이익)’, ‘양엽기(이덕무)’, ‘이담속찬(정약용)’ 등이 편찬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국문속담사전은 1913년 최원식이 편찬한 ‘조선리언’인데 여기에는 900여개의 속담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해방 이후에는 ‘조선성구속담집’, ‘조선속담집’, ‘조선속담’, ‘조선속담성구사전’ 등이 출판됐다고 대학은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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