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는 10일 서울시 서북병원과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원과 병원은 ‘결핵 치료’를 전문으로 기관 간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 협약에는 북한이탈주민의 결핵 치료 지원(환자 후송, 홍보 등), 치료 중단자 추적과 협력 병원에 입원 지원, 신속한 결핵 치료와 결핵 관련 진료·상담 제공, 지역 사회 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하나원은 이번 의료 협약이 서울시의 특수 공공병원인 결핵 치료 전문병원과 협업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결핵안심지대(구역)’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결핵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하나원은 민관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현재까지 총 28개의 병원, 의료 단체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 지원 협약을 체결해 왔다. 또 의료 지원에 대한 북한이탈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민간 병원-민간 지원 단체 간의 의료 협약 체결,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의료비 지원 사업 추진, 5개 병원(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부산백병원) 내 상담실 운영 등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원은 민간 의료 기관, 공공 의료 기관과의 의료 지원 협약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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