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한국에서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16일 보도했다.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에 의해 두번째로 상정된 윤석열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돼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앞서 7일에도 윤석열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있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장에서 집단 퇴장해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탄핵안표결이 무산된 소식에 격노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국회와 대통령실 앞에 밀려가 윤석열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탄핵,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담화 발표라는 사기극을 벌려 놓았지만 비상계엄망동의 책임을 야당과 그 누구의 위협에 떠넘기고 광범한 군중의 탄핵투쟁을 광란의 칼춤으로 모독한 것으로 인해 정계와 사회계의 더욱 거센 반발과 분노를 야기 시켰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결과 14일의 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고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윤석열 탄핵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부산, 대전을 비롯한 주요도시들과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거리들에 떨쳐 나와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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