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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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남포시 온천군과 자강도 우시군에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비서국 확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술 접대, 부패 행위 등이 적발돼 김정은 총비서가 격노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가 1월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회의는 김정은 총비서와 당중앙위원회 비서국 구성원들이 참석했으며 도, 시, 군 당위원회와 연합기업소 당위원회 책임비서들, 성, 중앙기관 당위원회 책임일꾼들, 당중앙위원회 부장, 제1부부장들,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규률조사부 관계자들 방청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 당내 규율을 난폭하게 위반하고 부정적인 특권특수행위를 자행하면서 인민의 존엄과 권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남포시 온천군과 자강도 우시군에서 발생해 회의가 소집됐다고 전했다.

확대회의에서는 당 규율을 전면거부하고 집단적으로 부정행위를 감행하는 특대사건을 발생시킨 남포시 온천군당위원회와 군안의 지도간부들의 당 규율 위반 행위에 대한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규률조사부의 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얼마 전 온천군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군당전원회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회의를 형식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일꾼들을 포함한 40여명의 일꾼들이 집단적으로 부정 행위를 감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당의 각급 지도간부들이 봉사기관들에서 음주접대를 받지 말라고 한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군 당 간부 수십 명이 몰려가서 집단적인 음주불량행위를 한 것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에 대해 당이 제일 경멸하는 당내 부패와 온갖 규율위반 행위들을 주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제압하는데 규률조사부문에서 기본과녁을 정하고 엄격한 규정과 세칙에 근거해 저격전, 추격전, 수색전, 소탕전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당의 내부규율을 위반하고 집단적으로 불량한 행위를 한 남포시 온천군당위원회를 해산할 것을 결정했으며 당내규율 위반과 관련한 특대사건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리안을 선포했다고 한다.

확대회의는 자강도 우시군에서 나타난 엄중한 반인민적 범죄 행위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군농업감찰기관이 농업부문에 내재하는 주되는 위법행위들을 억제하고 정연한 질서와 기강을 세우는데 사업을 지향시키지 않고 법권을 악용해 인민의 이익과 재산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우시군농업감찰기관 감찰원들은 법권을 악용해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재산을 침해하면서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감행했다고 한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우시군농업감찰기관도 해산하고 새로 조직하며 반인민적 행위를 조장, 묵인한 우시군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우시군농업감찰기관 감찰원들에 대한 엄정한 처리안을 선포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특대범죄사건의 주모자들과 가담자들이 법적 검토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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