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전기에너지효율관리체계(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기 관리를 강화해 많은 전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월 23일 로동신문은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 리기혁 연구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리 연구사는 “전기에너지효율관리체계는 에너지효율 기준과 등급에 기초해 모든 설비와 공정들의 에너지효율을 분석평가하고 계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한 관리체계이다”라며 “다시 말해 국가적으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나 생산공정들의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비효율적인 설비나 생산공정은 제한, 통제함으로써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로 줄여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 에너지절약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주위에는 전력소비는 큰데 비해 실제 하는 일은 작은 설비나 공정들이 적지 않다며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나 공정들로 갱신하면 제품 단위당 전력소비를 줄이고 적은 전기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효율은 설비나 공정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 평가하는 지표라며 에너지효율 등급은 에너지효율을 직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일정한 효율 값의 범위로 갈라놓은 등급을 말하며 3개 혹은 5개 등급으로 나눈다고 지적했다.
리 연구사는 에너지효율 등급에서 3급 혹은 5급이 효율이 제일 낮은 등급으로서 설비의 이용이 허용되는 에너지효율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가정들에서 전기제품들의 에너지효율을 한 등급 높이면 몇 개의 큰 발전소에서 생산한 것과 맞먹는 전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용량이 큰 전기설비들에 적용하면 그 절약 효과는 비할 바 없이 커진다며 설비나 공정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문제가 사람들의 의식수준과 많이 관계된다고 전했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사람들의 의식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4~12%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리 연구사는 에너지효율 기준과 등급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사업을 일관성있게 진행하면 국가적인 에너지 소비를 점차적으로 낮춰 나라의 경제를 전기절약형,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