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올해 10월 6일은 음력 8월 15일로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지내온 추석명절이라고 5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추석이 말 그대로 가을 저녁이라는 뜻으로서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철의 달 밝은 보름날을 명절로 즐긴 것에서부터 생긴 이름이라고 전했다. 일명 추석을 가위, 한가위라고도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여러 역사 기록에는 추석을 풍년 농사를 지어 놓은 기쁨을 안고 조상들을 위해 지성을 표시하는 명절날로 지낸 풍습 자료들이 기록돼 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추석 명절의 첫 의례는 조상의 무덤을 돌아보는 것이었다며 추석 날에 햇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의 무덤을 찾는 것을 응당한 도리로, 전통적인 풍습으로 지켜 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사람들은 명절 옷 차림을 하고 조상의 묘를 찾아가 제사를 지냈다며 제사가 끝나면 둘러앉아 조상을 추억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추석날 조상 무덤을 찾아가는 풍습에는 의리심이 깊고 예절이 밝은 아름다운 정신도덕적 풍모가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추석날의 음식을 대표하는 것은 송편과 밤단자라며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찌는 떡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떡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송편에는 주로 햇콩, 참깨, 밤, 대추 같은 것을 속으로 넣었다는 것이다. 또 밤단자는 율단자라고도 하는데 찹쌀가루를 쪄서 계란처럼 둥글게 빚고 거기에 꿀에 개인 삶은 밤을 고물로 묻힌 것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추석의 평양지방특산음식은 노치였다며 노치는 찹쌀가루와 길금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지진 것으로서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고 전했다.
추석날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등 여러 다채로운 민속놀이들로 명절을 즐겼으며 저녁이면 풍년의 기쁨과 희망을 안고 보름달을 바라봤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추석을 맞으며 혁명 선배들처럼 살며 투쟁할 결의를 다지는 것이 온 인민이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북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풍속이고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