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뻬루 꾸스꼬의 서부 약 7km 되는 곳에 성새 유적이 있다”며 “그것이 바로 마츄삐끄츄 유적이다”라고 11월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페루를 뻬루, 마추픽추를 마츄삐끄츄로 표기하고 있다.
로동신문은 과거 라틴 아메리카의 토착민들이 안데스산줄기의 험산 준령 속에 실종된 신비로운 성새가 있었다고 주장해왔다며 그 말을 들은 탐험가들이 수백년 동안 찾고 찾았지만 그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911년에 어느 한 교수가 강을 건너고 원시림을 지나며 안데스산줄기의 정상에 이르러 실종됐던 마추픽추 유적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성새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며 산세가 험하고 구름떼가 산릉선에 걸려있으며 인적이 닿지 않은 외진 곳이어서 오랜 세월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성새는 화강석으로 축조됐다며 석재를 쌓아 만든 계단들이 성새안의 곳곳을 이어놓았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성새의 중심에는 종교의식과 부활제를 지내는 광장이 있고 그 주위에는 궁전, 신전, 일반살림집들이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또 1000여m밖의 샘물을 돌로 만든 상수도관과 배수관을 통해 건축물들에 끌어들이는 물 공급 및 배수 체계를 세워놓고 있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유적에서 가장 눈에 띄닌 것이 돌을 깎아만든 일종의 천문관측소인데 인까(잉카)인들은 바로 여기에서 해와 달, 별의 움직임과 계절변화를 관측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잉카인들이 태양을 숭배했다며 그들은 자신들을 태양의 자손으로, 마추픽추를 태양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잉카인들이 이곳을 태양제를 지내는 장소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측했으며 또 일부 사람들은 이곳이 잉카왕실 귀족들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놀이터였을 것이라고 보았다고 전했다. 이 유적을 처음으로 발견한 교수는 그곳이 잉카족의 요람으로서 후날 쿠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강대한 잉카제국 건립의 초석이 됐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