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오명국 체신학부 연구사가 선박과 육상기지국 사이에 통신 패킷 오류율을 줄이기 위하여 오류 정정 부호를 이용한 새로운 패킷 구조를 제안하고 수신 측에서 패킷을 복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8일 소개했다.
대학은 초기에 배자동식별체계(AIS)가 VHF 해상 이동통신 대역에서 이동말단들과 기지국들이 항법 통보문을 주고 받으면서 연안이나 항구에서 선박들 사이 충돌을 피하고 효율적인 관제를 실시하기 위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AIS말단설비가 VHF 대역 표준자료 교환 장치를 이용하면서부터 해양 감시에서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해양감시체계들은 위성에 의거하고 있으며 연안 기지국에 의거한 체계는 연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육상기지국과 선박 사이의 거리가 먼 경우 수신신호세기는 급격히 작아지며 기지국의 수신반경 내에는 수많은 소구역들이 존재하게 된다고 한다. 대류권 산란 전파로 인한 수신 신호의 급격한 감소, 동시 신호 전송에 의한 패킷 충돌, 이 두 가지 요인은 AIS 체계의 통신범위를 넓히는데 장애가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이런 문제를 오명국 연구사가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모의 및 실험 결과들은 제안한 방법이 대류권 산란 전파에 의존하는 장거리 AIS에서 패킷 오류율을 줄이며 감시 범위를 넓히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한다.
오 연구사가 연구한 방법은 AIS 육상기지국의 통신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가능한 수신 신호를 크게 해서 충분한 신호대잡음비를 가지는 신호를 복조단에 넘겨주며 복조단에서는 비터비간섭복조와 오류 정정 부호를 이용해 패킷 오류율을 줄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