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지진 대책 주문...북한, 내진 설계 연구 진행
김정은 위원장 지진 대책 주문...북한, 내진 설계 연구 진행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9.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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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Kim Jong Un Ordered Earthquake Measures
평양의 건축물들 모습

북한이 건축물 내진 설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진의 크기와 발생빈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 물리학 2019년 제65권 제1호에 '내진 설계에서 작은 지진, 중급지진 및 큰 지진의 결정방법'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진 설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도시건설에서 지진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림집들과 공공건물을 지으면서 지진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인민들의 생명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논문은 내진 설계에서 제기되는 지진의 구분과 북한에서의 지진크기와 지진세기의 발생률, 반복 기간과 지역별에 따르는 지진세기 변화 특성을 연구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지진위험성 분석에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진세기의 연평균 발생률과 초월확률 및 평균반복기간 등은 분석했다고 한다.

논문은 북한 내진 규정에서 구조물의 중요성에 따라 3개 유형(100년, 50년, 30년)으로 설계기준기간과 작은 지진, 중급 지진 및 큰 지진의 초월확률과 반복기간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연구원들은 북한 뿐 아니라 남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27년부터 1952년 기간 지진이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했다고 한다. 이후 축적된 데이터도 활용됐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논문은 결론에서 기본 지진세기로부터 작은 지진과 큰 지진을 확정하고 북한 전 지역의 지진크기 및 지진세기의 발생률, 반복기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별 지진세기의 변화 특성을 밝히고 북한에서 지진세기 변화특성이 완만한 유형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참고문헌으로 2015년 발행된 북한 '지진에 의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규범'을 소개했다. 이미 북한에 지진 피해에 대비한 규범이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단발성 연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각종 재난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 2019년 제65권 제1호에는 '조선동해 ㅅ수역에서 지진해일의 작용력계산모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고 한다.

이 논문은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특성과 높이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이 논문에서 따르면 김 위원장은 "수시로 일어나는 해일과 태풍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안들에는 해안방조제를 비롯
한 여러 가지 보호시설들을 견고하게 건설하고 정상적으로 보수관리하며 바람막이숲을 전망성 있게 조성해야 한다
"고 지시했다.

논문은 동해 해역의 지진해일의 작용력을 정확히 계산하자면 해일의 발생 특성에 따르는 초기 파라메터 결정 방법을 개선하고 해일 전파 및 연안 침수에 의한 설계해일 높이를 과학적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수역이 일본 서쪽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의 전파집중 구역의 하나인 만큼 그 영향을 분석평가하기 위한 발생구역화 및 초기 발생 파라메터 결정, 합리적인 설계해일높이 계산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지진, 해일, 태풍, 화산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한 분석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국지진 및 화산부문 과학기술발표회 진행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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