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북한 술집(pub)들을 방문하는 북한 관광이 추진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여행사인 스마일링 그레이프 어드벤쳐 투어(Smiling Grape Adventure Tours)가 내년 3월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 Day)를 맞아 술집 투어를 위해 여행객들을 평양에 데려갈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외무부의 북한 여행 자제 권고가 있었지만 북한의 방문허가를 받은 후 해당 여행 상품은 출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투어 책임자인 맷 앨리스(Matt Ellis)는 북한의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역 술집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것은 다른 삶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며 "알코올이 서로의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는 안정예방책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여행사가 북한의 사상 또는 관습을 자극하지 말라고 관광객에게 강조하고 있으며 투어 중에는 두 명의 서양인 가이드가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어는 총 5일간 진행되며 6개의 술집을 방문한다. 여기에는 볼링장과 국외자를 위한 외교관 클럽도 포함된다. 

한편, 세인트 패트릭 데이는 매년 3월 17일 녹색의상을 입고 술집(pub)에서 맥주를 마시며 패트릭 성인을 기리기 위한 축제일이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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