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전기보일러 모습  출처: 서광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북한 각지에서 전기보일러를 컴퓨터 제어 능동형전기보일러로 교체하거나 그것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12월 2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능동형전기보일러가 컴퓨터조종기술을 이용해 소비대상에 필요한 양만큼 증기나 더운 물을 자동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에너지 절약형 첨단기술설비로 황해북도지능제품제작소에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얼마 전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에서 능동형전기보일러에 의한 전기절약체계수립과 관련한 성과를 국가과학기술성과로 심의 등록했다고 밝혔다.

황해북도지능제품제작소는 기존 전기보일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기보일러 개발에 나섰고 마침내 용량이 같은 종전의 전기보일러에 비해 부피를 1/5에서 1/10로 줄여 현장 가까이에 설치함으로써 열에너지의 도중 손실을 없애고 가열하기 시작해 5분 이내에 증기나 더운물을 생산하면서 열 부하에 따라 출력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능동형전기보일러를 설계 제작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수십 개 단위에 능동형전기보일러를 도입한 결과 종전의 전기보일러와 비교해 전기를 평균 30~40% 절약하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능동형전기보일러에 의한 전기절약체계는 식료, 화학, 제약, 건재, 종이, 피복을 비롯한 여러 공업 부문에는 물론 급양봉사 부문 등 증기나 더운 물을 쓰는 모든 공정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전기보일러를 이용하고 있는 모든 단위에서 전기를 30~40% 절약하면서도 운영이 편리한 능동형전기보일러를 받아들이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능동형전기보일러를 시급히 받아들이는 것이 전력문제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기 전에 로동당의 사상관철전이며 당정책옹위전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황해북도지능제품제작소가 로동당 조직의 지도 아래 능동형전기보일러를 전국에 확대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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