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제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하고 있는 80일 전투와 관련해 과학기술 부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로동당 제8차 대회를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빛나게 맞이할 드높은 열의를 안고 80일 전투에 진입한 과학자들이 불타는 탐구열로 가슴 끓이고 있다고 10월 18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국가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 관계자가 “당의 부름에 높은 과학기술 성과로 보답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혁명적 기질이며 투쟁방식이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80일 전투에서도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전진을 저해하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정면돌파해 나가자는 것이 모두의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구호만 외치면서 빈말을 할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과학연구 사업을 힘 있게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0월 16일 아리랑메아리는 국가과학원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80일 전투의 진격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두뇌전, 기술전을 벌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경제적 의의가 큰 초대용량콘덴샤를 북한식으로 연구제작한데 기초해 전력계통에서 에너지 저장을 과학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집체적 지혜와 열정을 합쳐가고 있다고 한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현대화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여러 단위의 통합생산체계 구축에 필요한 수십종의 공업정보기술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북한식의 분산형조종체계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완성하기 위한 탐구전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건축재료연구소의 과학자들도 나라의 건재공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연구 성과를 내놓기 위해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는 과정에 비소성시멘트와 거품보온재의 생산방법을 새롭게 확립했다고 소개했다. 수리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해일, 태풍과 함께 동반되는 폭우에 의해 해안지대에 형성되는 큰 물량을 평가하고 주민 지대와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게 방파제의 구조적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조종기계연구소, 기계공학연구소, 집적회로연구소, 수학연구소, 중앙광업연구소를 비롯해 국가과학원 안의 전체 과학자, 기술자들이 80일 전투에 나서고 있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주장했다.

한편 10월 16일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국가과학원의 관계자들이 80일 전투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8일 북한 로동신문도 김승진 국가과학원 원장이 8차 당 대회까지 북한이 진행하는 80일 전투에 과학기술 부문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김 원장은 “올해의 정면돌파전에서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공고히 하면서 이번 80일 전투에서도 과학기술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한 대담하고 현실성 있는 목표들을 내세우고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80일 전투에서도 과학기술, IT 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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