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KISA 서울청사)에 구축한 ‘100G급 정보보호 제품 성능시험 장비’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고성능 제품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2월 28일 밝혔다.

KISA는 정보보호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확인·개선을 통해 제품 상용화 및 각종 인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그동안 고성능 계측장비의 높은 임대료(1일 370만원) 등의 문제로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KISA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경예산을 확보해 100Gbps급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 시험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이용 신청률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정보보호 기업 160여 곳이 시험 장비 임대료 연 58억원 절감, 제품 출시 기간 및 개발 기간 단축, 매출액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고성능 시험환경에 대한 기술 교육을 통해 이용자가 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비대면 기술 지원을 통한 원격 이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디지털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송파 ICT 클러스터로 지원센터를 이전해 최첨단 시험 장비를 구축할 뿐 아니라 성능평가 제도와 연계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정보보호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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