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이후 북한에서 경제 계획에 대한 반성과 혁신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양승호 내각부총리의 글을 2월 13일 게재했다. 그는 “올해 전투 목표를 당 제8차 대회의 사상과 정신에 입각해 발전 지향성 있게 세우지 못한 근본 원인은 경제지도일꾼들이 보신주의, 패배주의적 관점을 송두리 채 뿌리빼지 못하고 아직도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 포로가 돼 있다는데 있다”며 “이런 사상정신 상태로는 나라의 경제 사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없으며 당과 인민 앞에 지닌 무거운 책임을 언제라도 다할 수 없다는 교훈을 다시금 뼈저리게 새겨 안았다”고 설명했다.

양승호 내각부총리는 “비상히 각성 분발해 새 출발을 하겠다. 낡은 사고방식과 무책임한 사업태도, 무능력으로는 자기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도를 찾아 쥐고 경제 사업에서 실제적인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모든 것과 결별하고 경제 전반에 대한 통일적인 지도와 전략적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모든 부문과 기업체들의 생산물을 중앙집권적으로,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생산소비적 연계를 맺어주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경제전반이 원활하게,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경제사업과 방법을 끊임없이 혁신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당이 제시한 정비전략, 보강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뚜렷하게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 나라의 경제구조를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승호 내각부총리는 “당 대회 결정 관철의 첫 해인 올해에 경제 사업에서 혁신이 일어나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경제지도일꾼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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