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이 5월부터 11월까지 북한 사금융 실태와 북한 금융제도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금융연구원은 김정은 총비서 시대 들어 북한경제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연구 제안요청서에서 북한의 사금융이 개인 차원의 거래를 넘어 기업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국가 차원의 대규모 건설 사업에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제도적으로도 은행법의 개정, 은행조직의 개편, 상업은행의 역할 강화, 기업의 재정권 확대 등의 조치를 도입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이런 조치들이 기존 사회주의 계획 경제 체제와는 배치되는 것이라며 북한 금융 분야 변화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북한경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향후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어 연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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