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년 3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5조9485억 원, 영업이익 369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비 등이 증가하면서 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통신시장 환경의 변화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감소했지만 데이터 요금제 혁신에 따른 무선 가입자 순증세가 이어지고 기가인터넷, IPTV 우량 가입자도 늘어 실적을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구 회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5조9860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0% 감소한 320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사업별 매출을 구 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선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이 더해지며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6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20만4000명 증가했다. 

유선 사업에서는 기가인터넷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출시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9월 말) 기준 470만을 넘었으며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4%에 해당한다.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7%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유선사업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0.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253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82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한 6520억 원을 나타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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