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완 BDSK 및 리버싱랩스 대표(왼쪽)가 고든 라우손 리버싱랩스 수석부사장과 11일 리버싱랩스코리아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파일 분석에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기업 리버싱랩스(ReversingLabs)가 한국에 진출한다.

오픈소스 보안 전문기업 BDSK는 리버싱랩스와 손잡고 리버싱랩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리버싱랩스코리아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며 마케팅, 영업, 기술지원 등 국내 사업 전반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리버싱랩스코리아 초대 대표는 김택완 BDSK 대표가 겸임한다.

2009년 설립된 리버싱랩스는 미국 정부 및 금융기관, 국내 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보안 기업이다. 이 회사는 보안 위협을 가시화하고 파일 실행 없는 정적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위협을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택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리버싱랩스는 상당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매년 100%씩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며 “리버싱랩스 솔루션은 BDSK가 공급하는 블랙덕 제품과 보완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에 파일 가시화 기술을 더해 토탈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버싱랩스는 이미 국내 반도체 회사 중 1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리버싱랩스코리아는 국내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리버싱랩스는 멀웨어 분석 플랫폼 A1000(자동화 정적분석으로 어드밴스드 헌팅과 분석을 지원),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N1000(이메일, 웹 및 파일 전송 네트워크 트래픽 내 파일을 포괄적으로 검사하고 분류) 등을 ㅈ공하고 있다. 또 파일 인텔리전스 및 평판 서비스 티타늄클라우드(70억개 이상의 굿웨어 및 멀웨어 파일에 대한 리치 컨텍스트와 분류를 제공), 엔터프라이즈 규모 파일 가시화 솔루션 티타늄스케일(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프로파일링하고 분류), 파일 인텔리전스 및 평판 서비스의 온프레미스 버전(T1000) 등도 주요 제품이다.

BDSK는 미국 블랙덕소프트웨어의 한국 파트너로서 블랙덕소프트웨어의 보안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해온 오픈소스 및 보안 전문기업이다. 시높시스의 블랙덕소프트웨어 인수 후 사명을 BDSK로 변경했다. 

BDSK는 리버싱랩스코리아 설립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DSK의 오픈소스 보안 역량에 리버싱랩스의 정적 분석 기능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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