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는 순간 한마디로 입을 '딱' 벌리게 된다. '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책에 대해서는 그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이 책은 '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제목에서 질문을 던지고 내용으로 직접 답을 하고 있다. 북한산업미술 70년(1945~1999), 북한산업미술 70년(2000~2018) 2권으로 구성된 책은 1945년부터 2018년까지 73년 간 북한의 디자인을 분석, 소개한다.저자인 최희선 박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겸임교수 겸 화인컨설팅 대표다. 2011년부터 북한 산업미술
약산 김원봉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아니 극과 극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김원봉은 의열단 단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었다.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몽양 여운형 만큼이나 유명하고 또 선명한 독립운동가다.일제가 김원봉에게 100만원(현재 약 3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것만으로도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김원봉의 월북과 북한에서의 활동을 문제삼기도 한다. 6.25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평가가 극단을 오가는 김원봉에 대한 책이 나왔다. 정확히는 만화책이다. 작가는 타짜, 식객 등으로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집 1950은 1950년 6월 25일 일어난 한국 전쟁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인 존 리치는 미국 종군기자로 한국 전쟁을 취재했다.당시 저자는 특이하게 컬러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했고 그 사진들을 개인적으로 보관해 오던 중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컬러 사진으로 한국 전쟁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사진집이다. 한국 전쟁 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있지만 정말 간략하다.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한국 전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한국 전쟁 당시의 서울과 부산
'평양랭면, 멀리서 왔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책은 북한 음식에 대해 굉장히 잘 써진 책이다. 근래 나온 북한 음식 관련 책들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시류에 편승한 책으로 생각했다. 2018년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언을 책 제목으로 했기 때문이다. 2018년, 2019년 남북 관계에 대한 관심에 따라 나온 북한 음식 책이라고 느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선입관이 부서졌다. 책의 깊이와 저자의 방대한 지식 그리고 노력에 감탄했다. 오히려 제목이 너무 가벼워서
게임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선택에 따라 게임 시나리오가 달라진다. '나는 통일을 땡땡 합니다'는 바로 그런 책이다.이 책은 독자에게 선택을 요구한다. 통일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또는 비핵화는 가능할 것인가, 불가능한 것이가 그리고 통일을 위해 남북 총선거를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닌가 등 질문을 던진다.단순히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질문과 관련된 상황, 역사적 사실과 해외 사례 등을 설명해준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질문이 달라지게 된다.이 책은 어떤 선택지가 정답이고 오답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각
'공존의 시선으로 남북을 잇다'는 그 동안 진행된 남북 협력과 교류에 대해 돌아보는 책이다. 잠시 고개를 뒤로 돌려서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이 책은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가 펴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책은 정영철 평화교육센터 소장(서강대 교수), 김수정 평화교육센터 연구위원, 김윤선 어린이어깨동무 사무국장, 남동훈 극단 고릴라 대표, 이성숙 평화연구센터 연구팀장, 임수연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최은주 세종연구
안녕하십니까. NK경제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NK경제 뉴스레터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NK경제는 매주 1회 뉴스레터를 독자님들에게 발송하고 있습니다.2020년 5월 4일에도 '[NK경제 뉴스레터] 북한은 헤밍웨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제목으로 뉴스레터를 보냈습니다.대부분 독자님들에게 발송이 됐지만 다음(@daum.net), 한메일(@daum.net @hanmail.net) 등을 사용하는 일부 독자님들에게 뉴스레터 발송이 실패했습니다.이에 뉴스레터 발송이 실패한 다음, 한메일을
'통일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 보다'는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전 부산하나센터장)와 전병길 통일과나눔 사무국장이 쓴 책이다.서울 그 중에서도 정동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구한말, 일제시대, 광복 전후,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해설의 방향을 남북 분단과 통일에 관련된 것이다.이 책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도로원표를 시작으로 민족일보 터, 정동교회, 경교장, 통일부 청사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예를 들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처음으로 방송된 옛 서울
2014년 작은 연구 모임으로 시작해 정기 월례 발표 등으로 북한 경제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이 북한 경제 관한 책을 내놨다.전문가들이 결성한 통일경제연구회의 첫 번째 연구총서인 것이다.'남과 북이 따로 없는 통일경제 공존공영의 키워드' 책은 북한 경제를 세부화해서 논의하고 있다.북한의 농업, 전력, 에너지, 관광, ICT, 금융 등에 대해 저자들이 각각 설명하고 남북 협력 방안과 의견도 소개하고 있다.북한 경제의 다양한 모습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 이론이나 역사 보다는 최근 현황에 맞춰 북한 경제
경제에 관한 책은 어렵다. 북한에 관한 책 역시 어렵다. 북한 경제를 다루는 책이라면 얼마나 읽기 어렵겠는가?그러나 세종연구소에서 펴낸 '제재 속의 북한경제, 밀어서 잠금해제'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북한 경제에 관한 책이다.이 책은 노무현 정부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영희 KDB미래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등 북한과 북한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했다.이 책이 쉽다고 하는 이유는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 형식으로 설명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삶과 성향 등을 분석한 책이다. 웬만한 자신감이 없다면 붙이기 어려운 '평전'이라는 이름을 달았다.책은 외신기자로써 북한을 취재한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 베이징지국장이 그동안 축적한 자료와 경험, 취재를 기반으로 쓴 책이다.김정은 위원장에 관한 외신기사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있다. 저자는 여기에 관련된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내용을 보충했다. 김 위원장의 어머니인 고영희에 관한 일화,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등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남한 사람들이 현재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가 북한이다. 육지로 마주하고 있지만 우리는 쉽사리 북한으로 가볼 수 없다. 때문에 북한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북한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나왔다.그중 최근에 나온 '미리 가 보는 북한'은 특이한 책이다. 기존의 북한 관련 서적들은 북한의 인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을 설명하거나 자신의 북한 방문기를 담고 있다. '미리 가 보는 북한'은 한마디로 북한 여행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서점에서 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