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제도 남북 관계도 어느 때보다 어둡고 추운 것 같습니다.
최근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 기자가 그런 이야길 하더군요. NK경제 대표는 불쌍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메이저 언론사에 가지도 못하고 영세한 매체에서 아둥바둥하고 궁상맞게 혼자 살면서 불쌍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화도 나고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제가 실패한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단순히 돈이나 지위,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가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해도 아니 설령 그들의 말처럼 제가 루저라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가 우여곡절 끝에 NK경제를 창간해서 지금까지 운영하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NK경제를 통해서 독자님들을 만난 것 역시 운명이겠지요.
제가 가랑이 밑을 기어가더라도 우리 민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고난과 굴욕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어둠과 추위 그리고 모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 하지 않고 독자님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모든 독자님들 용기를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분명히 좋은 날은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