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이 그린 그림들 출처: 김책공대
신사임당이 그린 그림들 출처: 김책공대

5만원권 지폐의 모델이기도 한 신사임당에 대해 북한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17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사임당을 소개했다.

김책공대는 “신사임당은 현실 주제 작품을 창작하지 못한 사회계급적인 제한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 봉건 통치배들의 취미를 반영한 주관주의적인 먹그림에 비해 진실하고 생동한 채색화를 그림으로써 사실주의적인 조선화를 발전시키는데 일정하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책공대는 신사임당이 유명한 여류화가이며 대학자 이율곡의 어머니로 성은 신씨이며 사임당은 호라고 소개했다. 신사임당이 강원도 강릉의 양반 집안에서 출생했으며 어려서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글짓기, 글씨쓰기, 그림그리기, 수예 등을 다 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림을 뛰어나게 잘 그려 7살 때 벌써 15세기의 이름난 화가 안견을 본보기로 산수화와 포도를 그려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다고 김책공대는 설명했다.

당시의 화가들이 다른 나라의 풍경과 4군자(매화, 란초, 국화, 대나무)에 매달려있던 것에서 벗어나 진보적인 화풍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지금 남아있는 그의 작품들 중 대표적인 것이 가지, 포도, 물오리, 쏘가리, 기러기, 연못의 해오라기 등이라고 소개했다.

김책공대는 신사임당이 그림에 표현한 애국심과 풍부한 인간성이 그가 지은 시와 자녀교육에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사임당이 훌륭한 어머니로서 자녀 교양에도 힘썼다는 것이다.

그는 네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 모두를 나라에 이바지할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매일 자식들에게 공부할 분량을 정해주고 엄격하게 통제했다고 김책공대는 설명했다.

특히 자녀 중 이이가 30년 동안 여러 관직을 역임하면서 나라의 발전과 방비를 강화하기 위한 애국적 대책들을 수많이 제기했으며 대학자로서 그의 명성은 멀리 명나라와 일본에까지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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