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수 속 호비의 모습
소년장수 속 호비의 모습

북한 선전매체가 서욱 남한 국방장관이 북한의 인기 만화영화 소년장수 등장인물인 호비같은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금 남한 땅에 만화영화 속 호비를 연상시키는 정신병자, 대결광이 나타나 사람들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며 “그가 바로 군을 대표한다고 하는 국방부 장관 서욱이다”라고 4월 17일 주장했다. 이 내용은 북한 문화성 관계자가 작성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북한 만화영화 중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소년장수가 있다며 조국 고구려를 지켜 용감히 싸우는 소년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 만화영화에는 참으로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애국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자기 한 몸을 서슴없이 바치는 쇠메, 국화, 예동, 충무와 같은 애국충신들의 모습과 반면에 호비, 백운과 같은 적대분자들의 말로도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호비의 형상은 특별히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고구려를 먹어보겠다는 헛된 야망을 품고 악을 쓰며 온갖 못 된 짓을 일삼는 호비가 침략군을 통솔하는 대장군이라는 자리에까지 올라가지만 그에게 차례진 것은 처참한 죽음뿐이라고 밝혔다.

소년장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제작된 만화영화로 북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경제난 등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됐다. 김정은 총비서가 집권한 후 소년장수 제작을 지시해 세련된 모습으로 후반부 이야기가 제작됐다. 

호비는 소년장수의 악역으로 고구려인이면서도 외세에 협력해 악행을 일삼는 악당이다. 북한에서는 어린이들은 물론 누구나 소년장수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비는 악당이기는 하지만 코믹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유명 캐릭터라고 한다. 북한은 이 호비를 남한 국방장관에 비유한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서욱 장관이 북한을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하는 망발을 했다며 외세를 할아버지로 섬기며 화약내 짙은 폭언을 하는 남한 국방부 수장, 동족을 해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만화영화 속의 호비와 현실 속의 동족대결광 서욱이 과연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국방장관이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인 북한에 대해 선불질을 했다가는 괴멸 당한다는 것을 불의와 매국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핵 무력은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지만 일단 전쟁 상황이 조성된다면 지금까지 상상도 못한 무자비한 타격으로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군사적 망동의 결과가 어떤 것 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남한을 참화 속에 밀어넣는 것과 같은 미련한 짓은 정신병자들만이 할 수 있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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