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대에서 개발한 새로운 실내 이동통신안테나 모습 출처: 김책공대
북한 김책공대에서 개발한 새로운 실내 이동통신안테나 모습 출처: 김책공대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체신학부가 4세대(4G) 이동통신이 가능한 실내 이동통신안테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3G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다음 세대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5월 13일 홈페이지에 체신학부 김명일 부학부장이 실내 이동통신안테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책공대는 종전 실내 이동통신안테나들에 비교해 볼 때 이 안테나가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충분한 정합 특성과 이득 특성, 수평면무지향성을 유지하면서도 급전이 간단하고 제작과 조립이 쉬울 뿐 아니라 가볍고 경량화 돼 보기 좋고 설치가 쉽다고 설명했다.

김책공대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원추형 단극자와 2중원추형 반사판, 곡선형수지 보호 덮개, 동축급전 구조로 이루어진 이 안테나가 GSM, WCDMA, LTE 등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거의 수평면무지향복사 특성을 가지면서 3dBi의 이득을 가지고 건물지하를 비롯한 이동통신봉사가 미치지 못하는 구역들에서 실내 이동통신봉사를 중계할 수 있는 안테나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안테나는 GSM, WCDMA, LTE 등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은 유럽에서 개발된 글로벌 이동통신 규적이다.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은 GSM 2세대 이동통신 보다 진화된 3세대(3G) 이동통신 표준 기술이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뜻한다. 김책공대가 개발한 안테나는 3G, 4G 등을 범용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현재 이동통신은 3G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3G 이동통신을 다음 세대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다음 세대 이동통신이 4G인지 5G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책공대는 새 안테나가 광대역 복사체로서 원추형 단극자는 25.5o의 경사각도와 반경이 각각 12,21mm인 금속재질의 윗면과 아랫면을 가지며 입구 저항이 50Ω정도로 일정하고 복사면적이 넓어 수평면에서 거의 무지향성을 가진다고 한다.

또 기본반사를 보장하는 기초원추형 반사판과 평면 반사판, 동축 급전을 보장하는 상부원추형 반사판으로 구성된 2중원추형 반사판에 의해 원추형 복사체의 수직면 복사를 조절할 수 있으며 3dBi의 이득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김책공대는 또 급전동축 케이블의 심선을 원추형 단극자의 밑면에, 외피를 반사판에 연결한 동축급전 구조를 가지며 원추형 단극자와 반사판 사이에 일정한 길이의 경사선을 삽입해 안테나의 입구 저항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테나의 입구 저항이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일정한 값을 가지도록 하고 벽면에 설치하기 쉽게 했으며 유선형 모양의 유리섬유강화수지재료로 구성된 안테나보호 덮개로 밀폐시켜 안테나의 수명을 늘이고 미학성을 보장했다고 소개했다.

안테나는 이전의 도선형 단극자의 주파수 대역(820~960/1700~2300MHz)보다 더 넓은 주파수대역(756~1063/1670~2777MHz)에서 이득은 3.2dBi로서 종전 안테나(2.1dBi)에 비해 1.1dBi 더 높아 통신봉사범위를 1.4배 확장할 수 있으며 가볍고 설치가 간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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