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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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이 일부 과학자, 기술자들이 경제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논문을 쓰기 위해, 자신의 명예만 높이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지 말고 실제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냉철하게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할 과학자, 기술자들도 없지 않다”며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경제적 문제들을 외면하고 눈에 띠고 평가받을 수 있는 대상에만 집착하는 현상, 해도 어디서 반기는 곳도 없고 안 해도 문제시하지 않는 연구사업, 학술논문이나 쓰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현상들은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귀중하게 써야 할 지적자원과 시간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6월 15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나라 사정이 어렵고 경제 사업에도 애로와 난관이 겹쌓이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조차 자기 하나의 명예와 편안만을 생각하면서 종이장위의 논문, 실험실적인 결과에 만족하거나 자기 연구 집단의 이익을 앞세우고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면서 나라가 요구하고 인민이 기다리는 긴절한 경제적 문제 해결에 대담하게 뛰어들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조국과 인민 앞에 떳떳하다고 하겠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에 로동신문은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이 국가적으로 제기되는 긴절한 경제적 문제들을 떠맡아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이 당장 경제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나서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지금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적 문제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제철로 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 창설을 비롯해 국가 경제의 전망이 크게 달려있는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부문의 주체화 대상공사들은 물론 전력과 석탄공업, 철도운수, 농업, 경공업, 지방공업 등 어느 부문에나 절박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화력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해 화력터빈날개의 국산화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품들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경공업부문 과학연구 단위들에서 가치 있는 연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부문에서 긴장한 비료문제를 풀기 위해 지효성비료 연구를 최단기간에 확실하게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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