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말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재4차 전원회의에서 모든 기관, 기업, 단체들을 과학연구기관 후원단체로 지정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과학자, 기술자들의 임무와 역할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오늘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 과학연구 단위들에 대한 후원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6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성, 중앙기관 관계자들이 과학연구 사업이 과학자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며 전적으로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사업이라는 자각 속에 과학연구 단위들에 자주 나가 과학자들의 연구과제 수행 정형과 사업조건, 생활조건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설비, 자재 등을 우선적으로 보장해 그들이 맡은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연구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과학자들의 연구조건과 생활조건을 잘 보장해주라는 것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며 당의 일관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하는 이때에 과학자들이 연구사업 과정에 겪는 애로를 알면서도 외면하고 도와주지 않는 것은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꾼으로서의 자세와 입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는 과학연구 단위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와줄 때 과학전선이 전진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국가경제발전의 확실한 담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지금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들은 빠짐없이 과학연구기관, 설계연구기관 후원단체로 지정됐으며 국가적으로 후원단체들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후원사업은 담당한 과학연구 단위들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과학자들의 사업조건, 생활조건보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후원단체들이 연구 단위들에 대한 후원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집행하며 과학연구 단위들과 항시적인 연계를 취하면서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 중앙기관들과 각 도인민위원회들은 과학자들을 연구사업과 관련이 없는 일에 동원하거나 과학연구 단위들에 사회적 과제를 주지 않도록 장악과 통제하는 사업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내각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이 과학연구 단위들에 대한 후원사업에서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치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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