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일부 기관, 기업들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과학연구와 관련 없는 사업을 맡기거나 연구 조건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일꾼은 함께 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전선은 위업을 전진시키는데 제일척후전선이며 과학자, 기술자들은 그 주력군”이라며 “많은 지역과 단위들에서도 과학자, 기술자들을 보존하고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9월 4일 보도했다.
그런데 로동신문은 “아직도 일부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는 맡겨진 과제를 수행하는데서 자체의 과학기술인재들을 효과적으로 동원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역량을 보존하고 증대시키는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실례가 바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과학연구사업과 인연이 없는 과제를 맡기고 생활 조건, 연구사업 조건을 충분히 보장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인재를 중시하지 않고 과학기술을 홀시하면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망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학과 기술을 무시하고 외면하며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일꾼은 당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혁명을 같이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당의 뜻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자들의 생활 조건과 연구사업 조건을 보장해주지 않고 연구 성과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땅이 없이 집을 지으라는 것이나 같다고, 과학자들의 생활 조건과 연구사업 조건을 보장해주는 사업이 과학연구사업의 물질적 기초를 마련해주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동신문은 과학연구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결정적으로 강화하며 해당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새로 연구해낸 연구 성과들이 현실에 제 때 도입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을 과학기술연구와 인연이 없는 사업에 동원시키는 것과 같은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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