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많은 과학기술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발전,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 못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학기술연구 결과에 대한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한 해 동안 수많은 과학기술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것들도 적지 않다”며 “그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과학기술연구 결과들에 대한 국가적인 심의체계가 똑바로 서있지 않은 것에 있다”고 9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에서 과학기술심의를 당성, 과학성, 객관성의 원칙에서 연구 성과의 도입과 경제기술적 효과성을 담보할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심의에 제출된 연구결과들의 과학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심의사업을 잘하지 못해 과학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못한 연구결과가 도입되면 아무리 생산공정을 현대화해도 은(효과)을 낼 수 없게 되고 생산된 제품은 가치가 떨어져 많은 자금과 자재, 노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기술, 제품이 과학적 원리에 맞게 개발됐는지 시험, 측정, 분석 자료들이 국가적인 인증기관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서 심의를 진행해야 연구결과의 과학성과 도입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는 심의성원이 한명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문제점이 완전히 해명될 때까지 부단히 반복 심의를 진행해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만족한 결과에 도달한 다음 평가해주는 일치가결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심의성원들은 국가적 입장에 서서 심의사업에 참가해야 하며 연구결과에 대한 심의를 자그마한 편견이 없이 원칙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의 효과성과 생산원가를 똑바로 따져보고 실제로 생산을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만 평가해주고 도입하도록 하는 원칙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발명, 특허, 규격 등을 받은 기술, 제품들과 잡지들에 투고하는 소논문, 학위논문 등이 현실에 도입돼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인민들이 선호하는 명제품으로 될 수 있는지, 과학적인 주장이나 발견이 있는지 등을 정확히 심의해보면서 채로 치듯이 알알이 골라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