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남과 북 분단에 대한 학술서적이다. 분단을 보는 여러 시선의 논문들을 한편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은 남과 북이 서로를 적으로 보며 적대하는 관계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또 북한 체제, 북한의 시장화, 북한 개발 협력, 남한 MZ세대의 통일 인식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학술서적이라고 지칭한 것은 근거 자료와 인과 관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북한, 통일 관련 서적들이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피력하거나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는 다르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 방식으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과거 선행 연구 자료를 소개하고 역사적 사실과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또 북한의 자료, 북한이탈주민 인터뷰 내용 등도 활용했다.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이 이 책의 장점이다. 

북한과 분단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논문 형식의 학술서적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읽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형식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 같다.

또 책이 담은 연구의 내용들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 있는 주제다. 특히 1부는 남북의 무력충돌, 갈등과 해결 과정을 다루고 있어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가십성, 카더라식의 책이 아니라 심도있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남북 분단 문제를 화두로 꺼낸 것이 가뭄의 단비와 같다.

책 정보

책이름: 분단의 힘 경계가 지배하는 한반도

발행처: 선인

저자: 한기호 아주대학교 교수

가격: 2만5000원

발행: 2022년 08월

*  이 리뷰는 저자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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