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공중연합훈련이 비질런트 스톰 실시에 대해 연일 반발하고 있다.

11월 3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박정천 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한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비서는 미국과 남한의 결정이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정천 비서는 11월 1일에도 담화를 통해 “적대세력들의 도를 넘는 군사적 대결망동으로 지금 한반도에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서는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을 동원된 전투기대수와 훈련규모를 놓고 보나 지난 1990년대초 이라크를 침략할 때 사용한 작전대호인 데저트 스톰(사막폭풍)의 명칭을 본 딴 것을 놓고 보나 철저히 북한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남한이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북한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한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박정천 비서의 담화에 맞춰 동해로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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