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김책공업종합대학 체육관에서 전국 대학생 로봇 축구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로봇 축구 대회 결승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조선의오늘이 공개한 영상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평성석탄공업대학의 미니 로봇들이 축구 경기를 펼치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선의오늘은 이 대회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1등을 차지했으며 평성석탄공업대학이 2등,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이 3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로봇 설계 및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하고 기술을 교환하는 학술교류도 진행됐다. 북한이 대회를 개최하고 여러 대학이 참여한 것으로 볼 때 북한에서 로봇과 로봇 컨트롤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7년 8월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자동화학부에서 STM8S103을 이용해 차동구동방식의 축구 로봇 실험장치를 설계,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STM8S103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소형 컴퓨터 칩인 마이크로 컨트롤러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전자 제품과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 김일성종합대학, 리과대학 등 다른 학교들이 참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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