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2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삼국유사가 삼국사기와 함께 현존하는 민족 고전 유산 중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삼국유사는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고조선에서부터 후삼국까지의 역사, 설화, 신화 등을 모아 편찬한 역사서이다. 단군신화를 비롯해 다양한 민족 신화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은 삼국유사가 13세기말엽에 중 일연이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세 나라 시기의 역사를 기본으로 우리 민족 고대 국가들과 고려의 역사, 이름난 중들의 일화들을 야사체로 수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5권 9편으로 된 삼국유사의 1권 첫머리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와 가락국 왕조의 연표인 왕력이 실려 있고 그 다음부터 2권까지는 고조선 이래 여러 국가와 신라 각 왕대의 기사 36편이, 그밖에 후기 신라와 후백제, 가락국의 기사 23편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3권~5권에는 주로 불교 전파에 기여한 승려들과 그 밖의 이름난 중들, 명산들과 절들에 세워졌던 탑과 불상, 종 등에 대한 기사가 수록돼 있다고 전했다.

책에는 14편의 향가(우리말로 된 노래를 한자음을 빌어 표기한 것)를 비롯한 시가들과 설화들, 옛 고장이름의 연혁, 건축물과 생활풍습을 비롯해 중세시기 문학, 미술, 조각, 언어, 지리, 민속 등 각 분야의 자료들도 적지 않게 들어 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대학은 삼국유사가 일련의 역사적 제한성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역사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어 우리 민족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문헌 유산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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