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자동금융조작체계 소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국제금융시장에서 IT를 이용해 주식 거래 등을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11월 7일 홈페이지에서 자동금융조작체계(시스템)를 소개했다.

대학은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조작은 대외경제 거래 과정에 가격 변동으로 생기는 손실 위험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더 많은 외화를 획득해 대외경제 거래를 위한 외화지불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이전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자들이 전화를 통해 시세를 알고 그에 따라 금융상품들에 대한 구매결심을 채택한데 기초해 그 실행을 전화로 진행했다”며 “그러나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인터넷을 비롯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수많은 거래자들이 화면 앞에서 과거의 시세변화를 보면서 앞으로 시세가 어떻게 변하겠는가를 예측한 것에 기초해 금융상품의 판매와 구매를 전자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최근 거래 결심과 실행을 사람의 참가 없이 자동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방법인 자동금융조작 방법이 출현해 많은 거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금융조작은 거래 결심 채택과 실행을 사람의 참가 없이 이미 작성해 놓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진행하는 금융조작방법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대학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자동금융조작을 이용하면 금융상품의 거래를 IT로 빠르게 실현해 시세변화에 따르는 수많은 순간적인 투자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21세기에 정보통신망의 인프라가 완벽하게 꾸려지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의 많은 영역이 사이버공간으로 이동하게 돼 정보 전달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정보들이 증권시세와 환율시세에 즉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가격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그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거래를 실현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자동금융조작체계가 조작전술체계라고도 부르는데 시세자료를 받아 해당한 분석을 진행하고 투자 결심을 내리게 하는 여러 규칙들의 묶음이라고 설명했다.

서버시스템은 시장자료를 받고 보관하며 투자가의 거래주문 자료를 보관한다며 또 응용프로그램은 서버에 있는 시장자료를 분석한 것에 기초해 투자기회가 생기면 거래 주문을 진행하고 이런 주문을 증권거래소와 서버에 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금융 조작 전술에는 경향성 전술, 차익거래 전술, 통계적 차익 거래 전술, 시장창조 전술이 있다고 소개했다.

경향성 전술은 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경향성을 예견하고 그러한 경향성을 이용하는 방식이며 

차익거래 전술은 비효율적인 가격제정에 의해 초래되는 지역들 사이 혹은 금융상품들 사이에 존재하는 가격 편차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또 통계적 차익거래 전술은 통계적 방법을 이용해 짧은 기간에 수백 개의 증권들로 이루어진 분산투자를 구성하고 그를 통해 이익을 얻는 방식이며 시장창조 전술은 증권거래소에서 많이 거래되지 않는 증권을 대량적으로 구입해 판매함으로써 구입 가격과 판매 가격 사이의 편차를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국제금융시장 거래에서 IT를 활용하고 거래를 자동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국제금융시장 거래 전략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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