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보험회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북한에 투자하는 외국투자기업들을 위한 보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민족보험총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23일 “총회사에서는 앞으로 세계적인 보험발전추세와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보험담보조건들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보험활동에 종합적으로 구현해 국내기관, 기업소들 뿐 아니라 외국투자기업들에게 보다 훌륭한 보험담보환경을 마련할 것”이리고 밝혔다.

조선민족보험총회사는 북한에서 1947년 창립돼 지금까지 운영되는 북한의 보험회사다.  

이 회사는 공고를 통해 “국내(북한) 기업들에 대한 보험활동을 활발히 벌리는 것과 함께 라선경제무역지대를 비롯한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투자기업들을 위한 보험봉사에도 커다란 주목을 돌리고 있다”며 “총회사에서는 화재보험과 종업원불상사보험, 기계파손보험을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하는 종합보험을 실시해 외국투자기업들의 보험가입의 편리성과 경영활동의 안정성을 믿음직하게 담보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외국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준비한 것은 북한이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조선민족보험총회사는 러시아와 인접한 라선경제무역지대를 언급했다. 앞으로 러시아 기업이 북한에 진출하고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보험을 제공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