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이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중력전지가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고 1월 2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전기에너지를 위치에너지로 전환시켰다가 필요한 때에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에너지 저장장치가 개발되면서 중력전지라는 말이 생겨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력전지에서는 전력계통의 여유전력이나 자연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으로 중량물을 들어 올렸다가 자연에너지를 이용할 수 없거나 전력계통에 부하가 많이 걸릴 때 중량물을 내리면서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중력전지들에서는 중량물을 들어 올릴 때 권양장치를 이용하고 내릴 때에는 권양기에 연결된 발전기를 돌리거나 전동기를 발전기로 운영해 전기를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20세기초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양수식 발전소가 최초의 중력전지라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개발되는 중력전지는 지형과 규모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사용과정에 자체방전과 능력감소현상,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이 없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력저장원가가 낮고 수명이 길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중력전지가 평균전력저장원가가 리튬이온전지의 절반 정도로서 현재 이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들 중에서 가장 낮으며 수명은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10배 정도 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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