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바둑이 수가 깊고 다양하면서도 흥미 있는 것으로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즐겨해 온 민속놀이이며 지능체육종목의 하나라고 8월 25일 소개했다.

바둑이라는 말은 돌을 벌려놓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며 바둑알이 나무나 돌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해 ‘기’, ‘혁’이라고, 바둑알을 가지고노는 놀이라고 해 바둑을 ‘혁기’, 바둑알로 포위하는 놀이라고 하여 ‘위기’라고도 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바둑이 원래 단순한 놀이였던 것이 고대 사람들의 우주관과 결부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대사람들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것과 같은 소박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평평한 바둑판은 땅을, 네모진 바둑판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가로세로 그어진 바둑판의 361개 교차점은 1년을 의미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 바둑판의 중심점을 천원점이라고 부르게 된 것도 땅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또 바둑돌이 원형으로 된 것은 둥근 우주를 상징한 것이고 검은색과 흰색으로 된 것은 밤과 낮을 의미한 것이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둑을 어릴 때부터 배울 수 있는 교육체계가 북한에서 세워져있어 바둑 보급 열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경기들이 해마다 진행되고 있어 바둑기술발전의 전성기를 펼쳐 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관계자 명의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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