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2월 14일 보도를 통해 2.16과학기술상, 최우수발명가상 수여 규정이 새로 채택됐다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적소유권총국 관계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로동신문과 인터뷰에서 장룡혁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은 “2.16과학기술상은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를 수행하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특출하게 기여한 대상에게 수여하는 과학기술부문의 최고상”라며 “2004년에 첫 2.16과학기술상 수여식이 진행된 때로부터 지난 20여년 간 천수백명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이 상을 수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채택된 규정에 의하면 2.16과학기술상은 김정은 총비서에게 기쁨을 준 대상으로서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를 수행하고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됐으며 해당한 경제적 효과성을 이룩한 대상에게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보면 자립경제의 중추공업인 금속공업, 화학공업을 비롯해 경제 중요부문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에 특출하게 이바지한 대상과 농업, 경공업부문을 비롯해 인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부문의 생산정상화와 개건현대화에 특출하게 기여한 대상, 첨단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첨단기술산업창설에 이바지한 대상 등에 수여한다”고 밝혔다.

명현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원은 “올해부터 새로 제정된 자연과학상을 수여하게 된다”며 “당의 뜻대로 더 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을 평가해주고 그들이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마력을 내도록 하기 위하여 제정된 이 상은 과학기술발전 국가과제를 수행해 기초과학과 경계과학부문을 비롯한 자연과학부문의 새로운 과학 이론 및 방법론적 발전에 특출한 기여를 함으로써 경제건설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과학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대상에게 수여하는 과학연구부문의 상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연과학 부문의 과학연구성과들 중 과학기술발전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됐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상에게 자연과학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명 부원은 기술혁신상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도입했거나 이미 개발된 선진기술을 1년 이상 도입하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대상에게 수여하는 기술도입부문의 상이라고 밝혔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연구도입사업을 더욱 힘 있게 벌려나가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가치 있는 과학기술성과를 연구 및 도입하여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됐으며 해당한 경제적 효과성을 이룩한 대상에게 수여한다고 지적했다.

자연과학상, 기술혁신상을 수여받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더 발전시켜 최고과학기술상의 선정기준에 도달하였을 경우에는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장룡혁 국장은 2016년부터 해마다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는 대상들 중 최우수과학자, 기술자들을 선정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두 40여명이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락천 지적소유권총국 부총국장은 최우수발명가상이 대중의 발명열의를 높이고 세계적인 발명이 더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에 제정된 상으로서 가치 있는 발명을 한 것을 비롯해 최근 5년 간 5건 이상의 발명을 해 국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특출하게 기여한 발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소개했다.

2.16과학기술상과 자연과학상, 기술혁신상과는 달리 과학자, 기술자들뿐 아니라 일꾼이나 노동자, 농민, 사무원, 학생에 관계없이 발명(특허)권을 받고 해당한 경제적 효과성을 이룩한 발명가에게 수여한다고 한다.

세계선진 수준을 압도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는 특출한 발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첫 최우수발명가상수상자들이 배출된 때로부터 현재까지 14명에게 이 상이 수여됐다고 한다.

박 부총국장은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최우수발명가상수상자들을 온 나라가 다 알도록 소개 선전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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