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선통신이 가능한 태블릿PC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중구해양기술교류사에서 개발한 새형의 무선망 판형콤퓨터(태블릿PC) '대양8321'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7월 21일 보도했다.

 

 

대양8321에는 심(SIM) 카드가 탑재되며 70Mbps의 무선통신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대양8321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가 적용됐으며 30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조선의오늘은 지금까지 전자열람실에서 유선으로 과학기술자료들에 대한 열람을 했지만 대양8321을 이용하면 열람실이 없이도 무선망으로 자료통신을 받아 필요한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공중무선망(무선고속인터네트와 망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무선파를 이용하는 무선망기술)을 북한식으로 연구개발해 구축한 국가 공중 무선자료 통신망인 '미래망'에 대양8321로 접속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양8321은 사용자 식별용 SIM카드를 적재해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무선망을 통해 로동신문, 만물상, 만방, 목란, 과학기술전당, 열풍 등 북한 인프라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원격대학 학생들이 무선망을 통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업대학을 비롯한 원격대학 홈페이지들에 접속해 강의를 받고 시험을 칠 수 있도 있다고 한다.

북한이 무선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한 태블릿PC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는 것은 그에 적합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무선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보안 기능도 구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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