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동강변 모습
북한 대동강변 모습

북한이 3차원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활용한 통합홍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가 3차원 웹지리정보체계 기술을 응용해 통합큰물관리정보체계를 북한식으로 개발했다고 8월 3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에 의해 자주 일어나는 큰물(홍수)들이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큰물피해를 비롯한 자연재해를 막고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로동당의 뜻에 따라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에서 국가적인 통합큰물관리정보체계를 개발 도입할 연구목표를 세웠다고 소개했다. 연구소가 IT 분야의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통합큰물관리정보체계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지구환경정보연구소는 방대한 기술문헌자료들을 조사, 분석해 3차원 웹지리정보체계의 도입가능성을 검토했다고 한다. 연구소는 대용량 자료의 계층화 및 고속관리기술과 자료통신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통합큰물관리정보체계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국가비상재해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몇 개 지점의 기상예보자료로부터 임의의 위치들의 측정값을 산출할 수 있는 모형, 저수지 하류 지역의 큰물범람 분석을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수 및 유출곡선 모형 등을 작성했으며 네트워크 격리기를 통한 자료동기화 등도 구현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현대적인 통합큰물관리정보체계가 개발, 도입돼 평양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강과 하천 유역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물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국토관리사업을 과학기술에 의거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북한은 통합홍수관리시스템 뿐 아니라 전국적인 통합재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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