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보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북한이 수자(디지털)경제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수자경제라는 술어가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9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에 대한 정의에 대해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어느 한 언론은 수자경제를 수자기술에 기초한 경제활동이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자료의 생성과 처리, 보관, 전달의 새로운 방법과 컴퓨터 기술에 기초한 경제라고 정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어떤 금융기관이 수자경제를 수자식정보통신기술이용에 기초한 경제, 사회, 문화관계의 체계라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한 국제회의에서는 수자경제가 실용적인 수자화 된 지식과 정보를 핵심생산요소로, 현대정보네트워크를 주요 매개체로, 정보통신기술의 효과적인 사용을 효율 향상과 경제구조 최적화의 주요 추진력으로 삼는 경제활동을 말한다고 정의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의 설명을 보면 수자경제는 디지털경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명백한 것은 오늘날 공업, 농업, 무역, 관광, 교육, 봉사업을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가 수자화 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든 경제부문을 정보화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계산을 통해 경영활동을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즉 모든 사회, 경제 부문에 디지털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전문가들이 수자경제가 앞으로 세계경제에서 60%의 몫을 차지하면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자경제발전을 국가전략으로 틀어쥐고 이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전통적인 공업부문들에 수자기술을 적극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액에서 수자경제규모가 34.8%에 달했다는 것이다.

러시아에서도 수자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대통령 정령에 의해 작성된 국가계획 ‘러시아연방의 수자경제’ 수행의 맥락에서 빠른 시일 내에 수자공학을 도입해 국가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안을 채택할 것과 이 계획의 실현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국가계획 러시아연방의 수자경제의 실현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설비를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이 사업에 많은 자금을 할당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많은 나라에서 투자활동을 100% 수자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발전을 적극 추동할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수자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북한은 수자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로동신문은 “경제의 수자화는 모든 경제부문을 정보화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계산을 통해 경영활동을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게 한다. 지금 많은 나라에서 수자경제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세계는 수자(디지털)경제사회에 들어섰다”

또 8월 22일 로동신문은 “모든 문제를 과학적인 숫자에 기초해 구체적으로 타산하고 그에 따라 사업을 설계하고 작전하며 집행해나가는 것이 최대한의 효율과 실리를 얻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 “전 사회적으로 숫자 중시하는 기풍 세워야”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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