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든 일꾼들 경제의 디지털화 나서라”
북한 “모든 일꾼들 경제의 디지털화 나서라”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4.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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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이 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의 수자화(디지털화)’가 중요하다며 경제의 수자화를 위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한이 수자경제를 설명하고 강조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수자경제 구현과 실제 적용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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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은 “모든 일군들은 인민경제발전에서 수자(디지털)경제가 노는 역할을 잘 알고 경제의 수자화를 적극 다그쳐나감으로써 자립적 민족경제의 위력을 더욱 높이 발양시켜야 할 것”이라고 4월 8일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은 수자경제가 디지털경제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북한 “수자경제는 Digital Economy”

로동신문은 “현시기 나라의 경제를 지식경제로 확고히 전환시키는데서 경제의 수자화를 다그치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요구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에 대한 정의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가 경제생활의 모든 계기와 경제관리가 수자화 된 지식과 정보를 핵심요소로 하고 정보통신기술과 정보망을 추동력으로 발전하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또 수자경제의 본질은 정보기술(IT)과 수자기술의 결합에 기초한 경제의 정보화라고 소개했다.

다시 경제의 정보화는 넓은 의미에서 수자화 된 정보자원에 기초해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설비들과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통신망의 근본적인 변혁으로 공업경제로부터 지식경제로 이행하는 사회경제적 발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에 대한 정의에 이어 수자경제의 장점과 이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는 지식경제의 발전을 추동하는 하나의 경제체계”라며 “경제의 수자화에 의해 나라의 모든 경제 부문들의 정보화가 다그쳐지고 국가의 경제지도 관리와 기업체들의 생산경영활동이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진행되며 전반적인 경제장성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의 역할이 자립경제를 떠받드는 주요 공업 부문들의 현대화, 정보화를 추동해 이 부문들이 높은 생산력을 갖추게 한다고 설명했다. 수자경제의 발전이 금속, 화학, 전력, 석탄, 철도운수, 기계, 건재, 경공업 등 주요 공업 부문들을 수자화 된 정보통신망과 밀접히 결합된 산업으로 전환해 유연생산, 망(네트워크)생산, 녹색생산, 지능생산, 봉사형생산 등의 새로운 생산방식들을 광범히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수자화 된 정보통신망과 주요 공업 부문들의 유기적 결합이 과학기술과 제품생산의 결합, 생산공정들 사이의 결합, 업무방식들 사이의 합리적 결합을 실현해 생산성과 여러 가지 거래의 효율을 높이게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의 발전이 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기술집약형 기업들의 창설을 적극 추동해 첨단기술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높일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수자경제와 기존 산업부문들의 결합으로 망(네트워크)에 의한 새 기술, 새 제품개발과 협동생산, 주문제작, 원격지능봉사 등 새로운 사회적 생산조직 방식들과 업무형태들이 부단히 출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를 북한 경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로동신문은 “수자경제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북한식 경제관리방법을 구현해 나라의 경제장성을 적극 추동하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수자경제의 발전이 나라의 정보통신망체계인 국가망, 부문망, 국부망을 통한 정보자원의 신속 정확한 흐름과 공유, 활용으로 국가의 경제지도 관리로부터 기업체들의 경영관리에 이르기까지 경제관리 전반을 개선, 강화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경제의 수자화는 전반적인 생산과 공급의 조화로운 균형을 보장해 과학적인 인민경제계획을 세우는 문제, 국가경제관리의 중요한 고리들을 합리적으로 조절해 전반적인 관리기구체계를 정비하는 문제, 금융의 수자화 실현 문제, 사회주의상업의 본태에 맞게 선편리성의 원칙에서 정보망에 의한 봉사체계를 확립하는 문제,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를 현실성 있게 실시하는데서 제기되는 문제 등을 과학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즉 로동신문이 인민경제계획,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금융개혁 등 북한 경제의 현안들과 목표 수행을 위해 경제의 수자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6월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자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동신문 등은 수자경제의 정의, 중요성, 해외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2019년 11월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의 주제가 수자경제와 정보화열풍으로 정해졌다. 이 주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동신문이 북한이 수자경제 알리기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수자경제를 실제 경제 부문에서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북한에서 수자경제, 경제의 수자화가 실제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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